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올해 ITZY 의 여름 신곡 Not Shy 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wTowEKjDGkU
ITZY 는 작년에 데뷔했을 때부터 많은 애정을 가지고 지켜봤던 걸그룹이다. 그 이유는 바로 멤버 중 한명인 채령이 때문이다.
예전에 SBS의 K-POP 스타 프로그램을 즐겨봤으며, 채령, 채연 자매가 나왔던 시즌도 매주 본방을 사수해가며 열심히 봤었다. 그 당시에도 채연, 채령 자매의 춤 실력은 정말 충격 그 자체 였고, 즐기면서 열심히 춤을 추는 두 자매가 너무나도 멋있고 예뻤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 JYP 에 연습생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한동안은 그 둘에 대해서 잊고 살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ftwE5X1Cu4
이후에, 두 자매는 JYP 의 데뷔 서바이벌 식스틴에 출연했고 안타깝게 둘 다 탈락을 했었다. 이때부터 다시 그 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K-POP 스타를 인상깊게 봤던 터라, 왠지 아는 동생들 같고, 꼭 성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다.
이후에 언니 채연은 프로듀스 48을 통해 아이즈원으로 데뷔를 했고, 이어서 동생 채령도 드디어 JYP의 새로운 걸그룹 ITZY로 데뷔를 하게 되었다. 뮤비 티저에 채령이의 얼굴이 나오는데, 정말 친동생이 데뷔한것 마냥 뿌듯하고 행복했다. 드디어 채연, 채령 자매가 마음껏 끼를 펼칠 수 있게 되었구나...!!
ITZY의 모든 타이틀곡들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신곡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1. 리아의 엄청난 발전
내가 전문 댄서도 아니고, 트레이너도 아니기 때문에 감히 아이돌에 대해서 평가할 자격은 없다. 그렇지만 리아가 다른 멤버들에 퍼포먼스 적인 측면에서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이다. 리아가 다른 걸그룹에 속했더라면 그런 논란이 없었을 텐데, ITZY 멤버들은 다들 춤에 천부적인 재능들이 있는 듯 하다. 거기에 탄탄한 보컬 실력까지. 보통 춤 담당 멤버들은 노래를 상대적으로 못한다, 라는 인식이 공공연하게 존재하는데, ITZY 멤버들은 그러한 인식을 시원하게 깨부셨다.
아무튼, 그동안 유튜브에서 ITZY의 영상들을 굉장히 많이 찾아봤었는데, 리아에 대한 혹평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부 무대만 보고 퍼붓는 일방적인 악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댓글들은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가진 리아가 저평가 되는 것이 안타까워, 리아가 좀 더 빠르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되었다고 믿는다. (나도 물론 후자에 속한다)
너무나도 고맙게도, 리아는 이번 Not Shy 를 통해 어마무시하게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정적인 보컬은 물론이고, 훨씬 단단하고 파워풀해진 퍼포먼스를 보는데 왠지 모르게 울컥해졌다. 분명히 영상에 달렸던 무수한 혹평들을 직간접적으로 접했을 것이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연습에 매진했을 리아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런 리아의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 사람의 노력이라는 것은 참으로 위대하다!
2. 취.향.저.격 후렴구
Not Shy 전까지는 Icy 를 가장 좋아했었다. 솔직히 말해서 데뷔곡 달라달라는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ITZY라는 그룹 자체가 좋아서 무대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는 했었다. 그 다음에 나왔던 Icy는 말 그대로 나의 취향을 저격해 버렸다.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랬던거 같은데, Icy를 처음 들었을 때는 좀 충격이었다. 상큼하고 톡톡튀는 인트로는 무난했다. 후렴 나오기 직전,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멜로디는 완벽 그 자체였다. 그리고 갑자기 후렴구가 나오는 순간, 읭?뭐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랩으로 이루어진 후렴구라니! 믿을 수 없었다. 후렴구 자체로 낯설었던 것도 있고, 후렴구 전까지 차근차근 쌓아올렸던 멜로디에 대한 배신감도 컸다.
https://www.youtube.com/watch?v=zndvqTc4P9I
그런데, 멤버들이 너무 예뻐서 거의 무한반복하다시피 뮤비를 돌려보다보니 어느새 신나서 들썩거리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그 주 내내 Icy만 지겹도록 들어댔고, 노래가 발매된 이후로 꾸준하게 많이 찾아듣는 노래 중 한 곡이 되었다. JYP에서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 생소한 후렴구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처음 Wannabe를 듣는데, 후렴구에서 멜로디가 나오는 순간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 정도였다.
상대적으로 아쉬움을 느꼈던 Wannabe를 뒤로하고, 그 다음 신곡인 Not Shy 를 정말 손꼽아 기다렸다. 처음으로 뮤비를 본 그날, Icy 와 비슷하게 후렴구 전까지 멜로디를 쌓아올리고 후렴구에서 파워풀하게 랩을 때려박아주는데 Icy 에게 심쿵했던 그 날처럼 심장이 요동쳤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JYP에서 계속 이러한 후렴을 유지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곡을 많이 내줬으면 한다. 다른 걸그룹들과 확실하게 차별점을 주고 ITZY 만의 스타일을 확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3. 완벽한 라이브 연습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aYi7hHWG7zw
ITZY 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영상을 무조건 접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ITZY 가 춤 뿐만이 아니라 노래도 잘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정도로 완벽하게 라이브가 가능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초반부터 무대를 장악하는 유나의 폭풍 성량에 놀라고, 매력적인 리아 음색에 한 번 더 놀라고, 안정적인 류진의 폭풍 랩과 CD를 삼킨 듯한 예지와 채령이의 라이브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내가 아이돌을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있지만, 치열하게 경쟁해왔고 지금도 끊임없이 연습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라이브 연습 영상 속, 이악물고 무대에 임하는 ITZY의 각오를 엿보면서, 나 스스로도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정리하자면, 이번 ITZY의 신곡 Not Shy 는 의심할 여지 없이 띵곡이며, 피나는 노력을 통해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는 ITZY를 바라보며 나 역시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ITZY 최고!
P.S 이번 뮤비 코디는..조금..아쉽다..ㅠ.
P.S 채령이 파트, 조금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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